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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금융기관 CCTV 먹통많다

작성자 : 이진아이씨티 작성일 : 2018-03-27 조회수 : 1,020

금융기관 CCTV 먹통 많다

 

지난달 26일 군산시 오룡동 모신협에 마스크.모자 등을 쓴 4인조 강도가 들어 현금.수표 등 4천여만원을 강탈해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신협에 설치된 CC (폐쇄회로) TV를 통해 범인들의 신원을 파악하려 했지만 불가능했다. CCTV가 고장나 지난해말부터 전혀 녹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범인 추적에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는 테이프를 확보하지 못하는 바람에 아직 별다른 수사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범죄예방을 위해 금융기관에 설치된 CCTV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 테이프 사용기한이 지났는데도 그대로 방치되기 일쑤고 카메라.녹화기기 등이 고장난 경우도 적지 않다.

이때문에 날로 늘어나는 금융기관 범죄의 예방과 해결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해 금융기관을 범죄 취약지역으로 전락시킬 우려마저 낳고 있다.

3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각 지역 은행.농협.새마을금고.우체국 등 금융기관에 설치된 CCTV는 모두 1천40여대에 이른다.

이들은 금전출납 창구나 객장.현금인출기 주변을 감시, 범죄를 예방하고 이용자들의 얼굴을 촬영해 범죄 발생시 해결의 실마리를 얻기 위해 설치됐다.

하지만 상당수가 금융기관들의 관리 소홀로 무용지물로 변했다.

경찰은 절반 이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룡동 신협의 경우처럼 아예 쓸모 없는 경우도 있고 무리하게 반복해 사용한 탓에 판독이 어려울 정도로 녹화테이프의 화질이 흐리기도 하다.

지난해 전북도 내에서 금융기관의 현금지급기 관련 절도사건이 4건 발생했지만 해결된 것은 단 한 건뿐이었다. 나머지는 테이프 판독이 어려워 수사가 미궁에 빠졌다.  


이는 금융기관에 설치된 CCTV에 대한 관리.감독의무가 명확하지 않고, 금융기관들도 보험사로부터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애써 사고 예방에 주력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CCTV와 달리 금융기관의 경우 설치의무가 없다. 별도로 관리.감독하는 기관도 없어 실태마저 파악되지 않는 실정이다. 때문에 한 대에 7백여만원을 들여 설치하고는 애프터서비스 기간인 2년이 지난 뒤부터는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다.

한 은행 관계자는 "월 10만원 정도의 유지비를 부담해가며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 범죄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데도 CCTV를 형식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다" 며 "이를 제대로 활용할 경우 금융기관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의 80%정도는 해결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dsjang@joongang.co.kr>  

출처 : 중알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880291